전 이제 포주나가 까여도 아무런 감흥이 없음 일기는 일기장에

어차피 몇주 지나서 별 되도않는걸로 한번 웃기면 우와앙! 준하형 짱! 이러면서 찬양할듯

처음 들어와서 온갖 진상짓하다가 욕쳐먹길래 이제 좀 까이나 싶었더니만
정형돈 밥 한번 가져다주고 훈남소리 들을때부터 이걸 자각했어야 되는데

그 다음에 또 병신짓해서 까이길래 드디어 까는게 대세타겠구나 싶었을때는
다음주 무인도에서 야자수 한번 깨주니까 다시금 훈남으로 재등극하더니
룸빵사건, 조폭결혼식 등등은 줄줄이 빠순이들 실드로 유야무야되고

몇달 (혹은 몇년) 동안 쥐뿔만큼도 안 웃기던게 박명수가 지어준 별명 하나로
무도의 에이스니 없어선 안될 존재라느니 하면서 순식간에 만회되는걸 보고 느꼈음.
수개월동안 까여도 별 개같은거 한방으로 죄다 리셋시키는게 그의 권능이란 것과
나같은 개천민이 백날 까봤자 그의 AT필드에는 티끌같은 흠집도 남길 수 없단것을.

남들 포주나 안깔때부터 혼자서 줄기차게 까오면서 (거짓말 안하고 글 500개 넘게 씀)
무한도전 초창기때는 나름대로  무도 빠돌이짓도 했었지만 (지금 생각하면 미친듯)
요즘은 딱히 포주나도 안까고 무도도 어지간히 할일없지 않는 이상 안봄요.

포기하면 편해... 님들도 포기하셈

님들 저 오늘... 일기는 일기장에

신께서 강의 하나 조진거 밸런스 맞춰줄려고 했는지 여자애랑 데이트 비스무리한거 했음.
근데 문제는 당사자는 어떻게 생각할지 몰라도 제가 볼땐 이거 역시 그 강의만큼 조진듯...

진짜 오늘 새삼스럽게 느낀게 있는데요.
인터넷속 가상공간에서 노는 시간에 비례해서 현실속 연애능력이 떨어져가는거 같아요.
장기간의 디씨질로 숙성시킨 파워 개드립은 현실에선 몇몇 남자놈들 상대로나 써먹지
여자애가 상대니 가끔 목구멍까지 개드립 올라오는거 씹어삼키느라 뒤지는줄 알았음.
가끔 여자애들중에도 이런게 먹히는 부류가 있지만 불행히도 얘는 아니라서...ㅠㅠ

더 고통스러운건 여자애가 뭔가 웃으라고 한 소리로 추정되는걸 말하기는 하는데
디씨질 하는동안 개그코드가 뒤틀린지 오래다보니 어디서 웃어야되는지 감도 안 잡히길래
가끔 멍때리다가 한박자씩 늦게 억지웃음을 지었는데 티났을거 같아서 몹시 불안함
전 '막 이래 ㅋㅋㅋ' <- 이게 현실에서도 쓰는 표현이란걸 오늘 처음으로 알았긔...

그밖에 어제서야 얘네집이 엄청 부자라는걸 알아가지고 왠지 심리적으로 위축되었다던가
스쳐지나가듯 소녀시대 이야기 나왔을때 살짝 열올려가지고 소덕후 냄시를 풀풀 풍겼다던가
평소에 집에서 뭐하냐는 물음에 차마 꼐..꼐임이라고 대답하질 못하겠길래 믕믕으로 일관했다던가
이딴것들은 그밖의 일에 비하면 아주 사소한 문제이므로 딱히 자세하게 언급하진 않겠습니다.
아... 하다못해 진짜 키보드만 있었어도...

그리고 오늘의 데이터를 조합하여 다시금 제 이상형을 정리해봤는데...
'집이 부자지만 위화감이 느껴질 수준은 아니고 살짝 덕후끼가 있지만 씹덕까진 아니고
공부는 잘하지만 엘리트 수준은 아니며 특출난 미인은 아니지만 림토를 닮은 여자애'
...써놓고도 너무 모순이 많은거 보니 전 역시 평생 독신이 어울리는듯
 
아무튼 괜히 질질 끌었다간 여러모로 민폐라는걸 경험상 아니까 여기서 그만두려구요.
제가 연애를 안하는 대신에 다른 남자 한명이 연애를 할 수 있을테니 저는 그걸로 만족합니다
대신 누가 저 소녀시대 단독콘서트 좀 보내주세요...

오늘도 진정한 루저에 한걸음 더 다가선게 자랑 일기는 일기장에

이번 학기는 진짜 스스로도 신들린거 아닌가 싶을 정도로 공부가 잘되가지고
수학 포함 기타등등 강의에서 재수강 확정자가 속출하는 와중 혼자 고득점을 유지해서
캬~ 우등생이 된 기분! 을 만끽하고 있었는데... 그리고 그게 계속됐을 예정이었는데...
미드텀 이후에 제일 중요한 시험본거 오늘 성적 받아서 보니까 0점 ㅋ...

교수님이 요즘 대단히 열성적으로 학생들한테 학습시키고 있는게 하나 있는데
그 중요성을 강조할겸 '이거 어길시 0점 처리함' 이라고 일찌감치 권고했거늘
별 신경을 안쓰고 있었던데다가 우연히 그 영역을 건드리는 바람에 짤없이 0점요...
원래 예상했던건 90점 정도라서 첨에 받고 '어??' 했는데 리얼이라 소름돋았음.

대충 한 70점만 찍어줬어도 여전히 우월감을 느낄 수 있는 포지션이었을텐데
성적 계산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는 단숨에 재수강까지 떨어질 기세 ㅋㅋㅋ

하... 평소에 집에서 어떻게 공부하냐고 매일같이 물어보던 수많은 학우들...
시험날마다 부디 자기 옆자리에 앉아달라고 부탁하던 강의실의 일진들...
이젠 두번 다시 돌아오지 않을 꿈같은 시간들... ㅠㅠㅜㅠㅜㅠㅜ

교수님도 신경이 쓰였는지 강의 끝나고 따로 불러서는 힘내라고 그러시더라능...
님, 지금 한 사람의 인생이 나락으로 떨어지게 생겼는데 이러시면 곤란합니다...
뭐 따지고보면 다 제 부주의함 탓인데 누굴 탓하겠습니까만은...

아무튼 이거 이후에 들을 강의들은 죄다 가시밭길에 비유될만큼 빡세기때메
이번 학기에 이 강의만큼은 반드시 좋은 성적으로 패스하는게 단기적인 목표였는데
일찌감치 망하는 바람에 레알 패닉상태... 이대로는 림토 같은 여자랑 결혼 못할듯.

결론은 키도 180 안되는 놈이 성적도 조지게 생겼으니 제 인생 개ㅋ망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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